이라크군의 기습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유전도시 카프지를
한때 이라크군에 점령당한 다국적군은 31일 30시간 이상 계속된 걸프전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지상전 끝에 카프지를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나
카프지에서는 아직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라크군 차량 약
1천대가 이날 밤 사우디 국경지대에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국적군 대변인 패트 스티븐즈 준장은 31일 "사우디군이 카프지
마을을 재탈환해 장악했다"고 발표하고 사우디군은 1백60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붙잡았으나 1명의 여군과 1명의 남자병사등 미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수의 미군 남녀 포로와
다른 적군들을 붙잡았다"고 발표하고 "우리는 미국인 남녀 전쟁포로를
이슬람 율법에 따라 대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학대는 엄격히 금지돼
있다.
스티븐즈 준장은 30일밤을 카프지에서 보낸 이라크군 잔류부대를
구조하기 위해 이라크군이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밝히고 다국적군
전투기들은 카프지 북부의 이라크군 기갑부대 및 보병부대 진지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공격을 하가고 있으나 "이
지역에서는 아직도 일부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이라크군과의
교전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미군은 카프지 전투에서 사우디군에 공중 지원을 제공했을 뿐
지상군이나 해병은 동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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