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하철공사노조는 지난 29일부터 31일 상오까지 3일간
전체조합원을 상대로 `3월투쟁 지지''여부를 묻는 조합원투표를 실시했으나
투표자 6천1백96명 가운데 52.9%인 3천2백79명이 반대표를 던져 91년
봄으로 연기된 파업이 무산되게 됐다.
이번 투표는 노조측이 지난해 연말 대의원대회및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고 91년 봄으로 유보했던 춘계파업
투쟁에 대한 지지여부를 묻는 것이어서 이같은 투표결과는 현 정윤광
노조위원장 집행부에 타격을 가하고 신임문제를 제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실시된 파업찬반투표의 찬성률이 낮아
파업이 유보된 점을 감안, 이번 투표에서도 찬성률이 50%에 미달할 경우
춘계투쟁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위원장의 사퇴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차량기지 및 지하철역별로 열린 이번 투표결과는 투표율
88.5%에 찬성 45%(2천7백85명), 반대 52.9%(3천2백79명), 무효
1백32명으로 집계됐다.
노조측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일간 정위원장의 대표성 인정,
단체협약개시등을 요구하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50.7%의 찬성률로
파업돌입을 결정했으나 연말 이라는 시기상의 문제와 낮은 찬성률등을
이유로 대의원대회를 통해 파업을 91년봄으로 유보했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