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사태의 지상전 포성이 높아지는데도 국내증시는 이에 아랑곳없이
깊은 침묵의 늪속에 머물러있다.
31일 증시는 이날 이라크군의 사우디 아라비아 항구도 시공격에 따라
걸프전이 본격적인 지상전으로 돌입했다는 보도가 전해졌음에도 불구,
"사자"와 "팔자"모두가 시종일관 관망세를 유지해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로 반전, 맥빠진장을 연출했다.
*** 전일대비 2.69 포인트 떨어져 ***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69포인트 떨어진 635.40을 기록,
4일만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7일째 630선을
맴돌았다.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든 8백7만주에 불과, 극히 부진한
편이었다.
이날 오른 종목은 1백71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종목은 3백95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고른 내림세를 나타내 그동안 지루한
횡보장세 속에서도 그나마 순환매가 이뤄져 오던 증시의 에너지가
소진돼 가는 듯한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지속돼 온 업종별 순환매가 일단락
되면서 시장의 흐림이 끊기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증시는 지루한
횡보장세 속에서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문지상을 통해 전해진 1/4분기중 경기전망불투명 보도와
1월중 물가폭등소식은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안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소련의 다국적군 합류설의 루머가 돌았으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전장 중반이후 계속 약보합세를 유지, 무기력한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료 철강금속 비철금속 기타제조업 해상운수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보였다. 단자주의 낙폭이 비교적 큰편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79원이 내린 1만9천7백14원을, 한경
다우지수는 1.23포인트 하락한 606.82를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가 23개에 달한 반면 하한가는 7개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1천1백28억원을 기록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