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학기 대학가가 등록금 문제로 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전남대에서는 지난 29일 전국 국립 12개대학 등록금 동결추진위
소속 학생들이 모임을 갖는등 각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위해 조직적으로
공동보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대, 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각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인건비와 물가상승등을 감안,두자리수 인상폭의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거나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각대학 학생회측은 동결 또는 한 자리수의 인상을 주장, 2월에
들면 등록금 인상과 관련 대규모 집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난 26일 전남 나주시 동신대학에서는 등록금 동결투쟁을 해온 일부
학생들이 총무과 사무실과 전산실등에 침입 해 각종 서류등을 탈취해간
사건이 발생, 등록금인상과 관련한 학생들의 반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동신대는 15%이상의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또 전남대는 올 재학생 등록금을 9.7%인상키로 하고 2월초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나 학생들이 심한 반발을 보이며 동결 또는
소폭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학교.학생회측이 공동참여,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통해 등록금
인상폭을 결정할 조선대는 학교측에서 13%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학생회측은 학교예산의 효율적 편성등을 주장하며 한자리수
인상폭을 요구하고 있다.
호남대도 두자리수 인상안을 학생회측에 통보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학생회측은 각종 수입재원의 공개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등록금 인상안은 받아 들일수 없다며 인상폭 산출근거를 제시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