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은 29일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역으로 접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해 걸프전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지상공격을 가했으며
이라크도 28일 밤 사우디 영내 20KM까지 진격, 다수의 다국적군을
사살하고 많은 장비를 노획한것으로 양측이 각각 주장했으며 이라크군은
28일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전략목표물에 인간방패로 억류된 미국인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 다국적군 포로 1명 사망 ***
이란의 IRNA 통신은 바그다드 라디오를 인용,28일 공습으로 사망한
포로는 미국인이었다고 보도했으나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라크 방송은
희생자의 국적이나 신원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방송은 "적은 지난 밤 동시에 3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한편
바그다드시에 여러 차례의 공습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건물에 피신해 있던 외국인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이같이 추악한 범죄의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는 것을 세계 여론에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앞서 "다수"의 외국인 포로들이 28일과 29일의 공습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었다.
이 방송은 이라크군이 29일 사우디 영내로 진격, 국경에서 15-20KM
남쪽으로 들어간곳에서 전격적인 전투를 벌였다고 말하고 이 전투에서
다수의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는 이라크군이 이날 사우디-이라크 국경을 따라 배치된
적군의 진지들과 전진부대들에 전격적인 공격을 가했으며 한 부대는
국경 너머 15KM, 또 한 부대는 20KM 들어간 곳까지 진격했고 세번째
부대인 기동순찰대는 쿠웨이트로부터 사우디로 진격, 적의 전망대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용맹과 혁혁한 전과로 널리 알려진 우리 부대는 많은
적군들을 사살 하고 적의 무기를 다수 파괴하고 노획한 뒤 무사히
개선했다고 주장하고 이날의 공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앞으로
닥칠 일이 무엇인지, 또 매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본보기를 보여준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발표한 전쟁 코뮤니케에서 "적 공군기들이
65차례 출격, 우리으리 방어진지와 민간인 및 거주지역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고 밝히고 이라크군 방공부대가 지난 28일 하오 이후 다국적군의
공군기, 또는 미사일 6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해병은 29일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역으로 접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벙커와 관측소들을 향해 야포와 박격포, 토우 미사일 및 자동화기
등을 발사,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지상공격을 퍼부었다.
미해병 제1사단 장병들은 이날 새벽 국경 1KM 이내로 진격한 뒤 개시된
15분동안의 집중공격에서 3백발 이상의 맹폭을 가했으나 이라크로부터
응사가 없었다고 밝히고 상당수의 벙커와 초소들이 파괴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해병대 소속 해리어 전투기들과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28일 밤
쿠웨이트의 사막을 횡단하고 있던 이라크군 수송단에 공습을 가해 탱크를
비롯한 24대의 차량을 파괴하는 전과를 기록했다고 미해병 제2사단 대변인
론 리처드 대령이 밝혔다.
미군 소식통들은 또 24시간 계속되는 미군의 폭격으로 사담 후세인의
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점차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국적군 전투기들은 29일 2천6백여회의 출격을 통해 바스라의
석유화학단지 등을 공습하고 2기의 대함정 실크웜 미사일과 미그-23기
한대를 격추시켰으며 미국과 사우디의 중무장 헬리콥터들은 17척의
이라크 순찰선에 공격을 가해 도주시켰다고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미군 대변인 패트 스티븐스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움 카스르 해군기지와 공화국 수비대를 맹공했다고
밝히고 피해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들의 사기와 대처 능력이
크게 손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웨이트의 해상 원유 선적 터미널에 붙었던 불은 꺼졌으며 이
곳에서 흘러나오던 대규모의 원유도 유출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29일 미국일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기들이
이라크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석유화학단지를 공습했다고 보도하고 이
석유화학단지에서 치솟는 불길이 국경 건너편에 있는 이란의 호람샤르의
주민들에 의해 이날 아침 목격됐으며 호람샤르 시내 일부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정유능력의 75-80%를 파괴했다고 중동주재
영국군사령관 피터 드 라 빌리에르 중장이 이날 말했다.
앞서 영국 국방차관은 이라크의 정유능력중 50%가 마비됐다고
밝혔었다.
이날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IRNA 통신은 연기의 양으로 미루어 공습의 피해가
광범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자정께(한국시간 새벽 6시경) 사우디 동부의 다란시에서
미사일 경보가 울렸으나 20분 뒤에도 공격의 조짐이 없고 폭발음도
들리지 않았으며 미군 관계자들은 이 경보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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