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공위의 "뇌물외유"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6일 이재근위원장
이돈만의원(이상 평민) 빅진구의원(민자)에 대한 구속을 최종결정함에 따라
국회동의과정에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세의원에 대한 조사결과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여행경비외에
1만6천달러를 따로받아 나누어 가진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형법상 뇌물수주죄로, 여행경비로 5만7천달러를 받은 것은 특정범죄가중
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를 각각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주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세의원은
이날 일단 귀가조치됐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경우 법원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게
되어 있어 이를 둘러싼 국회운영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민자당은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이에 따른다는 방침이나 소속
의원들중에서도 체포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강해 최종 당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민당은 두의원의 잘못은 인정하고 있으나 국회회기중 구속까지 하는
것은 정치탄압의 의도도 숨어 있다고 판단, 체포동의안이 국회표결에
부쳐질 경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