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주요 경제단체들이 실시하는 근로자 해외연수가 금년중
대폭 확대된다.
26일 상공부는 전경련 경총 대한상의 기협중앙회 생산성본부 공업표준
협회 능률협회등 7개 경제단체와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효성등 10대
대기업 그룹의 올해 근로자 해외연수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두 2백31억원을
들여 1만4천5명을 연수시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들 단체및 기업들이 실시한 실적보다 임원과 금액면에서
각각 14.4%와 25%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 해외연수가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이 제도가 근로자들의 애사심및 근로의욕 고취 생산성향상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연수대상국도 동구권등 다변화 ***
이에따라 경제단체및 기업들은 종전 일본 동남아 중국등지에 치우쳤던
연수대상국을 올해부터 소련 동구 유럽 아프리카등지로 다변화하고 있다.
연수내용도 종전의 산업시찰 일변도에서 탈피, <>현지 노동조합 방문
<>세미나 참석 <>생산성향상을 위한 현지 근로자와의 간담회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별로는 금년중 럭키금성그룹이 가장 많은 2천7백명의 근로자를
중국 일본등지에 연수시킬 예정이며 현대그룹도 2천5백75명을 일본
중국 동남아등지로 내보낼 계획이다.
삼성은 동구와 동남아에 1천7백명을, 효성그룹은 일본 중국 미국
스웨덴 핀란드등지에 2백92명을 각각 연수시킬 예정이다.
경제단체 가운데는 한국능률협회가 1인당 1백50만원을 들여 9백60명을
대만 홍콩 싱가포르등지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몽고 미국 아프리카
등지에 4백90명을 각각 연수시킬 방침이다.
한편 상공부는 지난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근로자들의 의식변화를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국가에서는 이들이 한국을
무섭게 따라오고 있다는 점을, 일본에서는 준법정신 애사심 생산성등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음을 각각 인식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소련과 동구권 중국등지에서는 우리 근로자들이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실상을 파악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애국심과 애사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