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6일 도난.분실 신고된 자기앞수표와 백지
당좌수표를 위조하거나 변조해 사채시장을 통해 5억6천여만원어치를
불법유통시킨 유가증권 전문위조단 20명을 적발, 총책 이병홍씨(58.상업.
서울 성동구 옥수 1동 527-6)와 연락책 윤석규(38. 서울 성북부 성북동),
박장복씨(30.서울 동대문구 정릉3동 27-12)등 8명에 대해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 장물취득, 유가증권 위.변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연락책인 박씨의 형 박장용씨(31)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하고 범행에 사용된 액면가 7백26만원짜리 당좌수표등 8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 S물산
(주)이 도난 및 분실공고한 진성어음 18장,자기앞 수표 73장, 백지 당좌
수표 82매등 모두 3백34장을 구한뒤 위조한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직인등을
찍어 사채시장에 5억6천2백80만원에 불법유통 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점조직형태로 범죄사실을 숨겨왔으며 무선호출기
등을 이용, 연락을 유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등은 도난.분실 공고된 이들 유가증권을 신원을 알수 없는 30대
남자로부터 헐값에 사들여 발행인 인장,명판고무인등을 위조하고 화학약품인
벤젤을 이용, 발행
지점을 변조한뒤 액면가를 20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써넣어
사채업자들에게 넘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더 많은 유가증권을 위.변조해 사채시장에 팔아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