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올 3,4월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겨냥한 광고
업계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교적 조직적인 선거전략을 갖고 선거에
임할 광역지방의회 의원 선거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와 관련된 광고시장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기존 종합광고회사는 물론 정치광고를 전문으로하는
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벌써부터 후보자나 정당관계자들을
상대로 접촉을 벌여 여론조사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상당수의 종합광고대행사들이 정치광고의 미묘성 때문에 참여를 꺼리고
있으나 리젠시,코마콤 등 몇몇 종합광고대행사들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선거기획과 전략,
여론조사 등과 관련한 모델 등을 미리 준비해놓고 있다.
코마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하루에 60여명 정도가 전화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광역의회의 경우 1 후보당 지역에 따라 3천만원에서 8천만원
정도의 광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광고대행사외에 KPR을 비롯한 폴리테크연구소,폴리컴,서울
커뮤니케이션 등 전문적인 정치광고대행사들도 최근 속속 설립돼
여론조사,후보자 이미지 조성,홍보 물제작,선거유세 기획,컴퓨터
유권자 관리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하려 안감힘을 쓰고있다.
KPR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정치광고국을 구성,정치광고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서울을 포함한 경인지역과 부산을 중심으로
현역국회의원과 정치지망생 등의 용역을 받고 벌써부터 지역여론조사 등
선거전략수립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덕성,한길마케팅서비스,한국이벤트개발원,한덕기획,현대전산
주식회사 등 정치광고 취급회사들이 최근 연이어 생겨나고 있으며 지난해
초 만화를 통한 기업홍보지원 등을 하기위해 설립됐던 현대기획도 올해초
선거기획팀을 만들어 정치광고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획의 한 관계자는 요즘 전국에서 매일 4-5건의 문의가 오고있으며
실제 계약도 상당수 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