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의 장기화우려등으로 투자심리위축현상이 지속되면서
22일 증시는 3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가낙폭은 대폭 줄어들어 전날의 급락세는 진정됐으며
후장중반이후로는 매수세가 일부 되살아나는등 걸프전상황과는 상관업이
매수/매도공방이 나타나 걸프전쟁이 재료로서의 위세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632.92를 기록해 전날보다 3.99포인트가 밀렸다.
거래량은 9백18만주, 거래대금은 1천2백15억원에 각각 머물러 매매는
부진한 편이었다.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가 지속된 편이었으나 전장동시
호가때는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이 8대2에 이르는 매수절대우위상황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매수주문은 대부분이 전날종가보다 몇백원씩 낮은 저가매수세
여서 개장첫지수가 4포인트이상의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지수가 밀리는
것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자제하는 대신 매도주문을 늘려
전장중반께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대비 9.16포인트 하락한 627.75로
까지 떨아지기도 했다.
전장중반이후엔 투신사등 일부기관투자가들이 1백만주이상의 매수주문을
낸데다 후장들어서는 단기낙폭이 큰 점을 의식한 일반매수세도 다소
살아나 종합주가지수가 후장중반무렵엔 전날종가수준 근처로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종반무렵 주가반등을 틈탄 대기매물이 다시 늘어나 종합주가지수는
낙폭을 좀더 넓힌채 장을 마쳤다.
걸프전쟁의 장기화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단타이식매물의 출회가
여전히 주가회복을 가록막는 악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전망에도 불구, 이날의 주가낙폭이 크게 줄어든 점을
들어 걸프전쟁은 이제 재료로서의 위세가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증권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한소어업협정가조인과 관련한 어업주및 지자제실시와 관련한
제지주등 일부업종만 오름세를 나타냈을뿐 여타업종은 대부분 내림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시장조성이 시작된 대풍주는 거래량이 20만주를 넘어섰다.
한소평균주가는 1만9천5백75원으로 1백20원이 떨어졌고 한소다우지수도
3.72포인트내려 603.27을 나타냈다.
상환가된 25개를 포함, 1백75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은 하한가 57개등 4백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