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닷새째로 접어든 21일 다국적군이 압도적으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포로로 잡은 20여명의 다국적군을 전략시설에 배치,
또다시 "인간방패"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다국적군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으나 이라크내 군사시설에 대한 기존 폭격 전략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이날 이라크의 최강 지상군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스커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들에 대한 24시간 집중공격을 계속, 지상전을 위한
준비를 계속했으나 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다국적군이 지상전을 서두르지
않고 공습목표를 끝낼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국적군은 지난 닷새동안 21명의 조종사들이 임무수행중 실종된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라크의 INA통신은 이날 제13호 성명을 통해 이라크측이
다국적군 포로들을 추가로 붙잡았으며 작전중 사망한 2명의 다국적군
조종사들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성명은 이라크군이 21일 상오 이후 전선과 민간인 지역을 비행하던
13대의 다국적군 전투기들과 미사일들을 격추시켰다고 보도하고 "쿠웨이트
주"에서 1명의 베두인족 유목민이 사망했으며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히고 개전 이후 지금가지 91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2백5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측은 25명의 포로를 붙잡았다고 발표했으나 다국적군은 실종된
공군이 22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성명은 또 바그다드시가 21일 하오 두차례의 공격을 받았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와 남부 바스라,나시리야 및 사마와 등
도시들도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TV가 20일 포로로 잡힌 7명의 다국적군 조종사들에 대한 인터뷰를
방영하고 이들이 다국적군의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미국과
영국은 각각 자국 주재 이라크 외교관들을 소환, 이라크 정부의 포로정책에
항의했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행위가 포로를 보호하기 한 모든
협정을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들에 대한 합당한 처우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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