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걸프전쟁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별 대응전략을 수립,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는 석유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나 전쟁의
장기화로 유가가 오를 경우 단기적으로는 석유사업기금을 최대한 활용,
국내가격으로의 전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과 경쟁력 약화산업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촉진하며 에너지절약기술과
신제품개발을 적극 촉진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산업별 대응전략에 따라 석유화학의 경우 나프타 부족분을
부탄으로 대체사용하고 국제 나프나가격 상승을 국내가격에 신속히
반영하며 폐자원활용 보일러건설등을 추진, 생산성향상을 위한 시설
개체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자동차는 고연비, 초소형 선호의 수요변화에 대응해 연비향상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며 에너지 저소비형 경승용차를 개발하고 조선은
유조선, 살물선 등 재래선박에 대한 경제선형, 표준선형 개발, 첨단
소재를 사용한 연료저소비형 엔진개발에 치중하며 섬유는 방사방법 개선을
위한 고효율 중합기술과 아크릴용융방사 기술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가전과 전기부문은 원자재 수급대책에 중점을 두면서 절전형 가전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아몰퍼스 합금과 변합기 등 에너지저손실 첨단소재를
활용한 전력기기를 개발하며 전력손실을 80%까지 줄일 수 있도록
변압기와 전선 등 초고압 관련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