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부는 걸프사태와 관계없이 오는 24일께부터 한.미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그러나 걸프전쟁이 진행중인 점과 2월25일로 예정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해 한국군과 주한미군및 미본토
증원군이 참가하는 골격은 유지하되 걸프전쟁의 추이에 따라 참가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팀스피리트훈련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실시될
예정이며 미본토병력이 참가하는 종전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규모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미본토 증원군의 파견규모는 아직까지 유동적"이라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실제훈련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