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투자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증권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으나 지난해 해외 주요증시의 침체로 투자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제업무 인가를 받은 19개증권사중 15개
증권사가 일본등 해외 증권시장에서 외화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나 90회계
연도(90년 4월-91년 3월)들이 지난해말까지 이들 증권사는 무려 43억원의
투자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해외유가증권 투자에서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해외 주요증시의 약세가 계속된데에다 <>투자경험 및 투자
기법이 부족해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오는 92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
해외투자규모를 크게 늘려 대우 쌍용투자증권등 대형 증권사들은 각사당
1천만-1천5백만달러를 외화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나 투자손실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에는 당분간 투자규모를 현수준에서 유지할 방침이다.
증권사별로는 동양증권이 6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손실을 입었으며
그 다음은 현대증권 6억3천만원, 고려증권 6억1천만원, 대우증권 6억원,
동서증권 6억원, 쌍용투자증권 5억4천만원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