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의 주문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4개 대형
상용차 생산업체들의 지난연말 현재 8톤 이상 대형트럭 주문적체 대수는
모두 1만4천1백95대로 전달에 비해 오히려 4.1%가 증가, 차종에 따라
4개월에서 최고 12개월까지 적체되고 있다.
이같은 주문적체는 지난 9월 대우를 제외한 3사가 주문적체에 따른
가수요를 없애기 위해 종전 1백만원정도이던 계약금을 5백만원으로 올리면서
10월들어 적체대수가 대폭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그동안 주문적체가 거의
해소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연말 적체대수가 7천8백63대로 전월대비 7.9%가
늘어나면서 8-12개월의 적체를 빚고 있으며 대우는 2천8백17대로 전월에
비해 1.7%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최고 6개월까지 밀려있다.
아시아는 1천8백80대로 전월대비 0.9%의 소폭 감소추세를 보여 적체기간이
4-5개월에 이르고 있으며 쌍용은 1천6백35대로 전달에 비해 2.6%가 늘어나
출고에 6-9개월이 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