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전쟁으로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차입 여건이 더욱
악화,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올해 해외자금 도입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차입은 단기무역신용에 그치고
있으며 3년이 넘는 장기자금은 금리가 너무 높아 도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페만전으로 금리상승등 도입여건 악화 ***
특히 이같은 현상은 페르시아만전쟁이 발생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의 지급보증없이 기업들이 단독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해외자금은
금리가 더욱 높아 5-6년짜리 장기자금은 리보에 1%이상을 가산해야 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올해 해외채권 발행 13억5천만달러, 상업차관 4억5천만달러
등 모두 18억달러의 해외자금을 도입할 계획이나 금리수준이 높아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동향을 보아가면서 차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재무부는 18일 국내 외국환은행들에 공문을 발송, 중동전쟁 발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외국기업 및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공여를 일체 금지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