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당 당무감사결과 처리문제로 옥신각신해온 민자당은 22개
지구당에서 독자적인 조직확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역의원등 22명에
대해 당총재명의나 사무총장 명의의 경고서한을 발송키로 19일 최종 결정.
그동안 구민정당 출신들의 조직잠식으로 가장 고통을 겪어온 민주계는
이들에 대한 제명등 강경조치를 주장했으나 민정계는 "이들을 제명할 경우
오히려 지역 라이벌에게 동정여론을 몰아준다"고 설득, 경고서한으로
낙착됐다는 후문.
이에따라 22명의 경고대상 가운데 김길홍의원(안동)과 한갑수(동작갑)
유종열(동대문갑) 박주천(마포을) 강원채씨(서대문을)등은 노태우총재
명의로 <엄중경고>를, 나머지 양경자의원(도봉갑) 이홍배(구로을) 유영
(강서갑) 김우연(관악갑) 우병택(부산중구) 안병해(영도) 이상희(부산진)
조진형(인천북갑) 이용호(파주) 정영훈(하남 광주) 성무용(천안) 홍우준
(의정부) 김일주(안양을) 김정남(삼척) 김선길(충주) 차수명(울산남)
나오연씨(양산)등은 정순덕사무총장 명의의 <경고서한>을 받게됐다.
그러나 이웅희의원 지역을 침투중인 김정길의원(용인) 합천의 김용균
체육부차관은 이런 저런 이유로 제외돼 눈길.
한편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63회 생일을 맞아 상도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자축했는데 노태우대통령과 박준규국회의장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화분을 보내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