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자동차 10부제 운행과 관련, 수출업체의 통근차량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교통부와 동력자원부, 국무총리행정조정실, 외무부
페르시아만 비상대책본부에 협조요청했다.
*** 제조업체 통근버스 10부제 적용제외 요청 ***
19일 상공부에 따르면 자동차 10부제 운행이후 생산직 근로자의
출근기피와 지각사태 등으로 라인투입 인원이 미달돼 전체 라인가동에
차질을 빚어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자체 통근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부산지역
신발수출업체의 경우 약1백명당 1대꼴로 회사소유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자동차 10부제 운행이후 끝자리 숫자가 대폭 겹칠 경우 약30%
이상의 버스가 운행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발업체 생산직 근로자가 15만명인 부산지역의 경우 근로자 주거지역이
산재돼 있어 다른 통근버스로 출근이 불가능하고 일부공장은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이 곤란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만5천명의 근로자를 위해 71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10부제 운행으로 최저 5%, 최고 20%의 결행이 불가피해
작업시작시간을 30분간격 3단계로 조정하고 있으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주장했으며 구로공단도 10여만 근로자들의 지각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공부 비상대책반은 국내공산품 출하가격과 수급상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별문제가 없었다고 밝히고 원유, 전기동, 나프타, 고무,
납, 아연, 알루미늄괴 등 주요원자재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르시아만 전쟁으로 인한 주요 수출업체의 수출차질액은 18일까지
4억9천2백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