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사태가 전쟁으로까지 치닫자 시내 서점가에는 중동지역과 석유
문제등을 다룬 책들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또 등유류는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 사재기수요가 일시에 몰려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등 각종 윤활유와 부탄가스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쌀 라면 화장지등에 대한 수요증가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만사태로 중동지역과 석유, 특히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들을 주제로 한
서적출판이 줄을 잇고 판매량도 부쩍 늘고 있다는 것.
교보문고 판매담당직원은 "최근 중동전쟁(일신사), 후세인의 대야망
(경향신문사), 석유전쟁 다시온다(서울문화사)등 페만사태관련 서적이
속속 선을 뵈고 있다"고 밝히고 "판매량도 개전이후 4-5배씩 늘었다"고
말했다.
또 출간된지 오래된 석유산업의 구조와 전략(박영사) 등 전문서적을
찾는 독자들도 평소보다 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전쟁개전이전부터 가수요 심리가 일기시작한 등유의 경우 개전이후
전국적으로 주문이 일시에 몰려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의 경우 주유소마다 등유판매량이 개전이후 50-1백%씩
급증했고 지방인 대구의 경우에도 하루 석유류 판매량이 6천8백15킬로
리터를 기록, 지난 12월의 하루 평균판매량 4천9백60킬로리터보다 338%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