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시장과 원유시장에서는 17일 페르시아만전의 다국적군 작전이
성공을 거두고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리라는 기대로 전쟁발발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원유와 금값이 폭락하고 달러시세가 크게 하락하는 한편
주가가 폭등했다.
원유값은 런던에서 북해산브렌트유의 3월인도분이 이날 한때 배럴당
20달러를 밑도는 19.95달러에 거래되었으나 얼마후 20달러선을 회복하여
16일의 폐장가 28.97달러보다 보다 배럴당 8.67달러가 하락한 20.3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2월인도분이
배럴당 9달러이상 떨어진 22달러선에서 매매되었다.
특히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7.50달러 하락하자 새 규정에
따라 거래가 한시간동안 중단되기도 했으며 거래가 재개된후에도 WTI선물가
가격은 계속 떨어졌다.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6일의 폐장가인 온스당 4백3.20달러에서 약
30달러 하락한 3백73.40달러에 매매되었으며 런던에서는 온스당 26.75달러가
떨어진 3백76.50달러에 폐장되었고 취리히의 금값도 16일의 온스당 4백4.50
달러에서 3백78.45달러로 하락한 폐장시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세계 주요주식시장의 주가는 다국적군의 초기작전이 성공한데 대한
시장의 안도감을 반영하여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으며 특히 뉴욕증건시장의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는 114.60포인트(4.57%) 오른 2,623.51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뉴욕증시의 주가대폭락이 있은지 2일뒤인 88년 10월
21일 이후 하루의 다운존스공업주 평균지수 상승폭으로서는 최대이다.
런던주식시장의 파이낸셜 타임스30주지수는 43.3포인드 상승한 1,649.6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싱가포르, 시드니,홍콩,방콕등의
주식시장 주가도 4-8%상승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시세는 대부분의 외화에 대하여 하락세를 나나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1백32.10엔(16일시세 1백36.85엔), 1.5060
마르크(1.5455), 5.1115프랑(5.25 95)의 시세로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