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16일 상오2시30분(바그다드 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야간공습으로 이라크를 쿠웨이트로
부터 축출하기 위한 전쟁을 개시한데 이어 이날 저녁때까지 3차례에 걸쳐
연 1천여대의 전투폭격기를 동원,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주요군사 시설들을
궤멸시켰으며 지상전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의 군사기지와 지휘본부, 비행장, 스커드 미사일 발진시설 및
바그다드의 정유시설을 공격목표로 한 이날 1차 새벽 공습에는 미국과
영국,사우디 및 쿠웨이트 의 전투기들이 참가했으며 이날 아침 9시30분
실시된 2차 공습에는 프랑스군도 참가, 이라크군 공습규모가 확대됐는데
체니미국방장관은 개전 초기에 레이다망을 피할수 있는 F-117 스텔스
폭격기들이 발진했으며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함정에서 1백기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포탄들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군과 영국군 전폭기들은 이어 이날 밤 (한국시간 18일 상오5시) 3번째의
공습을 감행, 이라크내 선별 목표물에 대한 일제 공격에 들어갔다고
프랑스군 소식통이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4전술비행단 지휘관 핼 혼버그 대령은 "우리는
24시간내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라크로부터의 응전은 박격포 공격 등 지극히 소극적인 것으로
쿠웨이트내 저유탱크 세군데가 불에 탔을 뿐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체니장관은 이날 공습결과에 대한 정보보고를 종합해볼때 목표물의 80%가
명중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공습은 작전의 초기단계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으며 일부 지도자들은 전쟁이 장기화, 많은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경고하고 1대의 미 F-118 호넷 전투기와
그 조종사가 작전수행중 실종됐다고 밝히고 영국군의 토네이도 GR-1전투기
및 2명의 승무원도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로 보이는 이날
공습이 실시된 후 이라크에에 대해 무조건 철수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각의를 시작하면서 "그들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자"고
촉구하면서 "그들은 아무런 구실이냐 조건없이 철수해야만 한다. 그들이
유엔결의 이행을거부 할 때부터 이것을 결정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도 "지금까지 사막의 폭풍
작전이 대성공을 거둔데 대해 우리모두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시작한 일을 끝낼 결심이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1차공습 직후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성명을
통해 "백악관의 악마"를 저주하고 이라크의 승전을 다짐하면서 다국적군의
피해는 그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내의 인구밀집지역이 공습으로
강타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국제적십자사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같은
보고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체니장관은 다국적군이 공격을 계속할 것인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태도를 표명할 시간을 주기 위해 공습을 일시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질문받고 "우리는 계획을 실행하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작전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리의 목표는 후세인을 쿠웨이트로부터 몰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도 후세인이 이제와서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해도 전투를 중단시키기는 너무 늦었다"고
말하고 "평화를 위한 휴지기는 이제 지났다"고 말했다.
한편 콜린 파원 미합참의장은 곧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축출하기
위한 다국적지상군의 재배치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군은
"우리가 이곳에 가져온 연장통에서 한가지 연장 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꺼내 쓸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크게 근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일부 이라크 전투기들이 다국적군기에 항전,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우디의 중동통신은 50대의 이라크 탱크 조종사들이
쿠웨이트내 배치거점을 이탈, 탱크를 몰고 투항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은 다국적군의 일방적 우세로 단기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식가격이 95 포인트나 폭등했으며 뉴욕의 석유가격은 배러당
9달러이상 폭락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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