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기아특수강, 승리기계제작소, (주)백광소재 등 4개사가
오는 24-25일 이틀간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 공모액 총 584억 3월7,12일 상장 예정 ***
이들 기업의 공모규모는 호텔신라 2백90억원, 기아특수강 2백34억원,
승리기계 제작소 32억4천만원, (주)백광소재 19억6천만원 등으로 모두
5백84억원이다.
이번에 공모되는 주식은 오는 3월7일(승리기계)과 3월12일(호텔신라
등 3개사)에 차례로 상장될 예정이며 발행가는 최저 8천5백원에서 최고
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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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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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3년 삼성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이후 79년에 일본과의
합작(국내지분율 80.9%)으로 개관한 국내시장 점유율 2위의 특1급
관광호텔로서 지난 89년 기준 부문별 매출구성은 호텔부문이 61%,
면세점 부문이 39%이다.
86년 개점한 면세점은 90년까지 줄곧 연평균 30-45%의 높은
매출액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90년 7월에 제주도 중문단지내에 제주
호텔을 개관한데 이어 작년말 소련 모스크바에 있는 "스포츠호텔"의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다각화및 해외 투자에 적극 진출
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90년 매출액을 전년 보다 30.5% 증가한 1천1백10억원,
순이익은 11.6% 늘어난 46억5천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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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특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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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기계와 산업기계 등에 쓰이는 특수강봉재 전문생산업체로서 지난
55년에 설립된 이후 86년에 기아자동차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현재
특수강의 국내시장 점유율(40%)은 삼미종합특수강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85년까지 연평균 3백억원의 적자를 기록, 86년 5월9일
산업합리리화 대상 법인으로 지정되면서 기아자동차(당시 기아산업)에
인수됐으며 89년에 감자차익 1백6억원과 자산재평가차액 5백41억원으로
결손을 보전함으로써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기아자동차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자동차부품사업에도 신규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특수강 생산공장이 서울 도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확장이
불가능하자 오는 96년 완공을 목표로 군산 임해공업단지에 연산 60만t
규모의 종합특수강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90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2.7%가 증가한 1천1백49억원, 순이익은
32.7% 늘어난 84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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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기계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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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년 국내 최초의 직물기계 전문제조업체로 출범, 77년 쌍용
그룹의 계열업체가 됐으며 현재 직물기계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를
기록, 경쟁업체인 한국종합 기계, 한진섬유기계를 제치고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워터제트.에어제트직물기계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기술을 축적, 지난 83년
11월 공장품질관리 1등급 업체로 지정된데 이어 89년 3월에는 품질관리
심사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종합기계공업으로의 육성이라는 쌍용그룹의 목표에 따라 89년 7월부터
자동차부품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현재 2%에 불과한 이 부문의 매출비중을
50%까지 높일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대구성서공단의 신공장을 오는
91년 3월 완공목표로 신축중이다.
9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0%늘어난 3백20억원, 순이익은 93.6% 증가한
11억 6천만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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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백광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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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소재는 석회제품 전문생산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전량 내수판매하고
있으며 제품별 매출비중 및 국내시장 점유율은 생석회가 67%와 30%,
소석회가 20%와 70%이다.
석회산업은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되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인데다
중화학공업의 중화촉매용, 수질정수용, 조립식 건축공법에 사용되는
신건축자재용 등 석회제품의 신규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안정된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석회석의 고열처리에 따른 에너지비용의 절감을 위해 지난 86년
석탄을 사용하는 에너지절약형 소성로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90년 매출액은 전년 보다 7.9% 증가한 25억5천만원, 순이익은 62.6%
늘어난 4억8천만원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