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자원부는 17일 간부회의 도중 전쟁발발이 발표되자 이희일장관이
이미 마련한 페만전쟁시 긴급 석유수급대책 시행을 위한 페만대책회의
소집을 이승윤부총리에게 요청하고 국무회의에 제출할 안건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석유수급안정을 위한 조정명령과 절전고시 개정고시,
각시.도에 행정 명령발동등 필요한 1단계 조치를 신속히 단행.
동자부는 전쟁발발 직후 전직원 비상체제 돌입,상황실 본격가동등
비상체제에 들어가면서 이날 11시로 예정됐던 유개공에 대한 업무보고를
취소했으나 소련 경제 사절단과 갖기로 되어있는 하오 3시의 1차 개별
회의는 국제회의 인점을 감안,예정대로 열것을 검토.
동자부는 전시체제 전환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유개공,정유 5사,
LPG수입 2사를 포함시켜 확대개편하고 전용전화선을 가설하는 동시
소비자불편신고센터의 철저한 운영등을 통해 정량거래 미달행위 단속,
가수요 방지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각시.도, 정유사,유통협회,LP가스협회,
주유소협회등에 시달.
한편 이장관은 이날 상오 기자실에 들러 현재 원유확보물량이 93일분에
이르고 있는데다 최근 일부 수송차질로 품귀를 빚고있는 등유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분을 16일부터 방출하고 있어 유류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국민들이 동요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처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
이날 동자부가 점검한 전쟁지역 유조선 운항상황을 보면 사우디
라스타누라항에서 50만배럴을 선적키위해 페만으로 진입하던 호남정유 FAL
22호등 2척을 회항토록 했고 쌍용정유의 지브랄타호는 1백88만배럴을 싣고
이미 출항,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오는 20일까지 전쟁지역인 사우디나 카타르에서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 없고 아랍에미레트,오만,인도네시아등에서 선적계획이 잡혀져
있으나 21일이후 사우디에서 선적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달중
도입할 원유량중 약 7백30만배럴의 도입차질은 불가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