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운업계에 진출한 포항제철의 거양해운(대표 김갑중)이
포항제철의 국내 수송망을 총괄하는 물류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9일 국제상선을 인수, 해운업계에
진출한 거양해운(전 대주상선)은 앞으로 3-4년이내에 포철의 각종 원료를
국내에 수송하는 종합물류망을 구축키로 했다.
거양해운은 현재 심화되고 있는 고속도로등 육상운송으로는 포철의
철강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연안해상을 이용키로 하고
이를위해 연안수송에 따른 연안수송망을 비롯 항구내 창고확보, 육상수송망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연안수송망과 창고, 육상수송망을 확보할 경우 이에따른
막대한 자금수요와 예상되는 노사관계등을 감안해 기존의 각종 수송망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이들 계약업체와 신속한 업무연락을 위해
컴퓨터망을 구축,컴퓨터 제어를 통한 물류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수송체제를 위해 전국을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경인권 <>장항.군산항의 충청.전북권 <>여수항의 전남권 <>묵호.동해항의
강원권등으로 세분키로 하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수송망을 확충키로
했다.
포철의 종합물류망이 완전 구축돼 가동될 경우 기존의 연안운송업체는
물론 항구내 창고업체, 트럭등 육상수송업체들에게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줌과 동시에 일반 고객들에게도 고객들이 원하는 철강제품을 적기에 배달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거양해운은 기대하고 있다.
거양해운측은 이와 관련, 지난해 연말 김갑중사장이 박태준 포철회장에게
종합물류팀구성에 관해 보고했으며 박회장은 이 자리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