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교통난이 가중되는데다 초보 및 여성운전자가 늘어남에 따라 중/
대형 승용차 뿐만 아니라 소형차까지도 자동변속기와 파워핸들(스티어링)
등 편의장치를 장착한 차량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 승용차 3사가 지난해
내수시장에 판매한 차량중 자동변속기 및 파워핸들 장착차량의 비중이 지난
89년 이후 소형차를 포함, 차종에 따라 배이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배기량 1천5백cc미만인 소형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엑셀이 자동변속기
장착비율이 지난 88년의 5.8%에서 89년 11.3%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13.7%로 증가했으며 지난 88년 0.1%, 89년 5.4%에 불과했던 파워핸들
장착비율은 11.6%로 배이상 늘었다.
지난해부터 판매된 스쿠프는 자동변속기 장착차량이 28.6%, 파워핸들은
1백%에 달했고 중소형인 엘란트라의 경우는 22.4%가 자동변속기를, 95.6%는
파워핸들을 장착한 차량이었다.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도 자동변속기 장착차량 비율이 지난 88년의
1.9%에서 89년에는 4.4%로 지난해에는 6.3%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장착하기 시작한 파워핸들도 0.5%의 장착률을 보였다.
대우자동차의 르망도 지난 88년의 8.6%, 89년의 11.8%에서 지난해 14%로
자동변속기 장착비율이 높아졌고 지난 88년 2.3%에 불과했던 파워핸들
장착비율은 89년에 10.8%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66.1%로
급증했다.
중형승용차는 현대의 쏘나타가 자동변속기 장착비율이 지난 89년의 33.1%
에서 39.3%로 높아졌고 파워핸들은 기본사양으로 1백%의 장착률을 보였다.
기아자동차의 캐피탈은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변속기와 파워핸들을 장착
하기 시작해 자동변속기는 6.4%, 파워핸들은 98.5%의 높은 장착률을 보였고
콩코드는 자동변속기 장착률이 지난 88년의 9.1%에서 89년 20.3%로, 그리고
지난해에는 35.2%에달했으며 파워핸들은 지난해부터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
대우의 로얄은 자동변속기 장착률이 지난 88년의 20.9%에서 89년 24%,
지난해에는 28.1%로 증가추세가 지속됐으며 파워핸들은 지난 88년의 16.7%
에서 89년 47.9%로, 지난해에는 75.9%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판한 에스페로의 자동변속기 장착률은 37.9%였으며
파워핸들은 기본사양으로 1백% 장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