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 철강, 섬유, 건설등 주요업종 경기가 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유가인상,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둔화 및 수입규제, 핵심기술
이전기피등 신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지난해 경제성장을 선도했던
내수부문의 둔화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주요업종의 90년 실적과 9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주요업종경기의 상대적 회복전망은 엔화강세 및
원화절하의 기대효과, 소련.중국의 특수 및 동구권의 시장개방에 따른
수요증대, 업계의 수출시장 다변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
개발투자, 시설자동화, 해외거점 생산망 확대등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인건비 상승 및
페르시아만사태이 후원.부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주요
선진국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등 대외적인 요인과 제조업 기피현상에 의한
기능인력난 및 근로의욕 저하, 물가 불안등 대내적인 불안요인들이 잠재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소련 및 동구권 특수를 비롯한 환율의 안정적
운용,시설능력의 대폭 증설에 따른 직수출의 촉진, 시장다변화 및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는 다소 증가세가
예상되나 선진국의 경기둔화와 세계시장의 블럭화, 중동사태의 불투명한
전망, 근로의욕 감퇴에 따른 불량률 증가 및 노사분규의 재연 가능성등으로
일부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10%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가동률 제고를 위한 수출증대로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신장이 예상되며 자동차, 일반기계등은 환율의 안정적
운용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가 기대되는 반면 철강, 섬유등은
세계경기의 위축등으로 지난해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내수는 지난 89년 이후 지속된 건설경기의 활황과 서비스업의 신장등이
경제성장을 주도해왔으나 올해부터는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과소비
억제, 과도한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및 국내시장 개방으로
내수시장에서의 경쟁격화가 예상돼 대부분의 업종이 20%이상 증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내수의 업종별 전망은 전자가 대체수요 및 가격하락으로 22%정도의 성장이
예상되고 정유, 일반기계등은 유류사용 증대 및 관련산업의 수요증가로 각각
20%, 18%가량 신장이 기대되나 섬유, 석유화학등은 수입물량 증가와 고유가
지속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부문도 제조업 기피현상에 따른 기능인력 확보난 및 인건비
부담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와 건설, 조선 및 관련산업의 경기후퇴,
수입자유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약화에도 불구, 일반기계, 전기.전자,
자동차등 주요업종의 내수 및 수출회복과 이에따른 업계의 신.증설사업,
생산설비 합리화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석유화학, 일반기계등이 그동한 추진돼 온 신.증설 공장의 환공 및
수출수요의 증가로 전년대비 20-3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합판, 전자,
자동차등은 수출여건의 악화 및 가격경쟁력의 약화등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