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대한접근은 정책적으로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첨단기술의 대한이전에는 상당한 애로가 예상된다.
15일 국제민간경제협력위원회(IPECK)가 마련한 소련의 최근 위기상황과
향후전망에 따르면 소련의 최근상황으로 미루어 대한접근은 기본배경이
경제적 실익추구에 있기 때문에 한소관계의 기조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그러나 보수세력이 세바르드나제 외상을 비판했던 이유의 하나로
북한을 홀대한 것이 지적됐듯이 체제가 보수화되면서 북한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는 상징적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부 한국기업의 소련첨단기술 도입추진과 관련, 소련군부가
첨단기술의 대한제공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항은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소련첨단기술의 대한이전에는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비춰 IPECK은 국내 민간기업의 경우 소련정세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 아래 신중히 교류를 추진해야 하고
<>서방기업과의 콘소시움 구성으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연방과
각 공화국 사이의 관계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기존의 연방정부에 편중된
접촉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어 정부차원에서 서방 여러나라 특히 미국과 일본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대소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IPECK은 이와 함께 국가차원에서 소련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서둘러 추진, 소련현황은 물론 전망등을 대소교류에 활용할수
있게 해야하고 외국기업의 소련내 경제활동의 주관기구가 연방정부가
아니라 각 공화국이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공화국별로 조사와 연구를
축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