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북한에 합작투자한 봉제공장의 생산제품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 앞으로 북한산 섬유제품이 일본시장에서 우리업계의
경쟁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무역진흥공사의 이은식 동경본부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기업들이 최근 일/북한 수교움직임등을 타고
북한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키위한 생산기지이전을 다투어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기업들은 이와관련, 지난 89년 평양근교에 첫 봉제합작공장을
짓고 89년 한햇동안 15만벌의 봉제의류를 역수입한데이어 작년에는
수입물량을 30여만벌로 두배로 늘렸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일섬유수출은 전년보다 21.7% 줄어든
24억달러 (11월말기준)에 그친반면 북한산 섬유는 작년중
우리수출물량의 10%에 이르는등 차츰 대일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본부장은 특히 북한산섬유제품은 원단과 디자인 제조기술등이
일본에서 지원되는 한편 노동력이 우수해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리의
강력한 경쟁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