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정부는 14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유종하
외무차관과 리처드맥코맥 미국무부경제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 9차 경제협의회 첫날회의를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및
통상문제전반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우리측은 국제 수지가 적자로 반전하고 유가와 물가상승등
경제적어려움이 있으나 경제개방화및 시장개방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측은 특히 우루과이 라운드 (UR)협상과 관련, 농수산물의 비교역
품목 (NTC)을 쌀등 1-2개로 축소하는등 15개 협상분야에 대한
재검토입장을 설명했다.
미측은 이에대해 한국측이 농산물, 서비스분야등에서 적극 협조
UR의 성공적타결에 기여해줄것을 거둡촉구했다.
미측은 또 우리의 과소비자제운동과 관련, 이는 한국정부의
대외발표와는 달라 사실상 수입반대운동 이라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했다.
우리측은 이운동이 기본적으로 근검절약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일선
행정기관에서 차별적 사례가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나가겠다고
미측의 이해를 요청했다.
한/미양국은 15일 이틀째 회의를 속개, 조선/농업 철강/투자/금융
유통문제등에 관해 협의를 계속하며 특히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
미측에서 분담금증액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