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91년도 범죄와의 전쟁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동성.광역성범죄 및 여성대상 범죄의 근절에 주력, 국민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체감치안의 확립에 전경찰력을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또 범죄전쟁을 수행하는 일선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형사콜롬보상''(가칭), `감식왕상'' `검문검색왕상'' 제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14일 열린 금년도 제1회 일선과서대장회의에서
"91 범죄와의 전쟁추진계획"을 발표, 지난해 10월의 범죄전쟁선포 이후
중요범죄의 발생이 9.9% 감소하고 검거율은 13.5% 증가하는 등 상당한
실적을 올렸으나 성범죄와 청소년범죄등 국민 일상생활의 불안요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 금년 한해를 `체감치안 확립의 해''로
정하고 예방치안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김국장은 또 파출소 중심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외근직원들의
근무태만시 파출소장, 외근계장, 보안과장, 서장이 차례로 책임을 지는
`외근감독기능의 자전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112순찰차의 성실한 근무를
확립하기 위해 모든 순찰차량에 타코미터를 부착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성폭행, 인신매매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피해자들을 위해 여경상담실을 운영, 피해자들이 부담없이 신고, 상담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경은 일선경찰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경위 이하의 현직형사
요원 가운데 중요강력사건을 해결한 직원에게 `형사콜롬보상''을, 주요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과학적 단서를 제공한 직원과 주요사건 범인을 검문
검색해 잡은 직원에게는 각각 `감식왕상''과 `검문검색왕상''을 시상,
특진과 함께 이들의 사진을 경찰국내에 영구보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