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롯데월드면세점과 한진면세점및 인터콘티넨탈호텔
면세점의 수입면세품 판매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한진. 인터콘티넨탈, 뚜렷한 성장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서울의 면세점들은 모두
2억2천98만2천1 백3달러어치의 면세품을 팔아 전년도의 2억6백50만13달러에
비해 7%의 매출신장율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서도 롯데월드면세점 20.7%
<>한진면세점 74.7% <>인터콘티넨탈호텔 면세점 5백37.1%의 높은 신장율을
각각 기록했다.
업체별 판매실적은 롯데본관이 지난 89년 보다 5% 증가된
7천1백99만2천8백59달러로 전체시장의 32.6%를, 롯데월드가
4천8백89만9백21달러로 22.1%를 차지, 롯데면 세점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도
보다 1.9%포인트 높아진 54.7%로 나타났다.
또 한진은 4백63만7천6백2달러의 매출로 전년도 보다 0.8%포인트 높아진
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인터콘티넨탈은 6백65만7천6백41달러의
매출로 전년도 보다 2.5%포인트 높아진 3%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면서
새롭게 업계 5위권으로 부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라는 지난 89년 보다 2.7% 줄어든
3천9백98만6천3백21달러의 매출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1.8%포인트 떨어진
18.1%에 머물렀다.
동화면세점 역시 1.4% 줄어든 3천1백87만9천4백22달러로 전년도
보다 1.4%의 매출감소와 1.5%포인트 떨어진 14.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신라, 동화면세점의 매출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본관,잠실),
신라, 동화 등 이들 국내 4대 면세점은 1억9천2백74만9천5백23달러의
매출을 기록, 87.1%의 여전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더욱이 업계 5위의 인터콘티넨탈까지 포함한 이들 대기업계열
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90%를 넘어서 면세점업계에서도
대그룹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대규모 면세점은 올해에도 매출신장 등을 위해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파고다, 월드코리아 및 풍전 등
소규모 면세점들의 고전이 예상 되고 있다.
면세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월드와 인터콘티넨탈 등의 현격한
성장은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의 영업이 이제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영업규모와 시설 등에서 이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중소규모 업체들은 이들 대기업 면세점의 판촉경쟁 속에서 더욱
영업사정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