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올 국내경제의 실질 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당초 기대치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진 5.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13일 "유가인상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
에서 페르시아만 전쟁이 발발하면 올 평균 국제유가는 당초 예상했던 배럴당
25달러를 40%가량 초과한 35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제, 이같이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2.6%포인트 높은 13.6%, 도매물가
상승률은 2.8%포인트 높은 9.8%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로 오를 경우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6백97억달러
(국제수지기준 6백80억달러), 수입은 8백16억달러(7백59억달러)를 각각
기록, 무역적자가 1백19억달러(국제수지기준 7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상승 여파로 주택 및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고정투자증가율이 당초
전망치보다 3.5%포인트 낮아진 12.0%로 떨어지고 특히 설비투자증가율은
14.0%에서 8.2%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