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부.선관위 분리선거 강력주장 ***
지방의회선거가 올 3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광역의회 및 기초
의회선거의 동시실시에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반면 정부와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업무의 어려움등을 내세워 분리선거를 주장하고 있어 정치권과
행정부측간에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더구나 여야는 동시선거에는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선거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3월중순 또는 하순에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반면 평민당측은
공천 및 조직정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 5월초순선거를 주장하고 있어
지자제는 선거방법뿐 아니라 시기를 놓고도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야는 11일 각각 지자제대책회의를 열어 동시선거가 바람직하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 여야 광역/기초 동시선거 재확인 ***
민자당은 이날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지방의회선거는
행정부의 선거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광역및 기초의회선거를
동시에 치뤄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3년동안 지자제선거를 비롯,
연이어 선거가 예정돼 있어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방의회선거는 광역과 기초를 동시에 치루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김윤환총무도 "광역및 기초의회의 동시실시는 정치권의 약속"이라고 말해
동시선거가 불가피함을 거듭 밝혔다.
평민당도 김대중총재 주재로 당무지도회의를 열고 지방의회선거는 광역.
기초를 동시에 실시해야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상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여권 일각에서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선거를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으나 법적으로 동시선거가 가능
하며, 통화량 팽창등을 막고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시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에앞서 10일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관리적 측면에서는
분리선거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시선거가 불가피하다면
선거관리기간을 현행보다 늘려 최소한 24일로 연장해 줄 것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