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미-이라크간 외무장관회담이 결렬돼 페르시아만지역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무부등 관련부처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시키고 11일이나 12일쯤 페만사태에 관한 정부차원의 특별
대책을 이승윤 부총리를 통해 발표키로 했다.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이날 국무회의후 "특별대책의 내용은 유류비상
수급책 에너지절약방안등 전쟁발발을 가정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책가운데에는 국제유가의 급등에 대비, 경제전반에 걸쳐
긴축정책을 마련하고 1차적으로 국내유가의 재인상폭을 조정하는
방안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강력한 에너지소비절약방안의 하나로 비상원유수급대책을 수립,
승용차 10부제운행등 다각적인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이라크 및 사우디 요르단등 인근국가 주재공관에 훈령을
보내 전쟁발발등 비상사태발생에 대비한 교민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