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지역에 조성된 5개의 공업단지 규모및 입주업체수등이
타지역에 비해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나 오는 95년까지 현재보다
4배정도 넓은 10개의 공단이 새로 조성되는등 공업기반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사한
대전.충남지역 "공단조성,무역업체 현황"에 따르면 전국 75개 공단중
이지역 5개 공업단지 총면적은 1천92만1천평방미터로 경인.영남.호남
지역에 비해 규모.입주업체수.생산액등에서 크게 떨어져 영세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역의 공단조성면적은 지난해초 현재 전국 공단 총면적
3억8천5백15만6천평방미터의 2.8%,입주업체수는 9천5백24개중 1백61개로
1.7%, 고용인원은 1백3만1천2백1명중 2만5천1백명으로 2.4%, 생산액은
연중 61조6천4백75억원중 1조3천4백20억원으로 2.2% 등으로 전국 공단중
하위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지역에 조성된 5개의 공단중 대전 1.2공단과 천안 제1공단등
3개 공단만 입주가 완료되고 조치원공단,대산화학단지등 2개는 입주중이거나
공장 건설중으로 아직까지 공업기반이 미약한데다 입주업체 1백61개중
무역업체가 81개로 50.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전과 천안공단에 78개
업체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1-10월) 대전과 천안공단의 수출실적은 1억2천6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8.1%가 늘어났으나 대전.충남전체 증가율 18.0%에 크게
뒤져 입주 무역업체 대부분이 중소 수출업체로 인력난및 수출경쟁력이
약화됐음을 반영했다.
대전공단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총 고용인원은 1만1천8백여명으로
1년전에 비해 10%정도 줄어들었고 98개 입주업체중 무역업체가 58개소에
이르고 있으나 수출실적이 전혀없는 업체가 25개에 달하고 1백만달러미만
실적 업체도 42개로 전체의 72.4%를 차지하고 있으며 1천만달러 이상 수출
업체는 4개(6.9%)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이들 업체의 자본금은 10억원미만이 33개로 56.9%를 차지하고 있고
1백억원 이상은 5개(8.6%)뿐이며 종업원수 1백명 미만이 29개(50%), 3백명
이상은 9개(15.5%)업체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전.충남지역의 공단조성계획은 오는 95년까지 대전 제3공단
(1백23만9천평방미터)을 비롯 대전 제4공단(1백82만1천평방미터),대전첨단
산업단지(3백96만평방미터)과 천안제2 공단,아산인주공단,아산산업기지,
금산공단,청양첨단산업단지, 장항산업기지, 연기공단 등 모두 10개곳에
현재의 4배가 넘는 4천4백22만5천평방미터가 조성될 계획으로 있어 서해안
개발과 중부권개발과 관련, 가장 활발한 공단추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공단입주 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산직 근로자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투자가 저조하고 기존설비및 기술의 의존,
신기술개발과 대량생산등에 뒤지는등 경쟁력 약화에 있다.
한편 무협은 기능인력의 지방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세제.군복무.금융지원등 정부차원의 지원책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강화와
함께 산.학.연의 연계체제 확립으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협은 또 공단입주 중소기업등이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고가
설비및 기술도입,공동구판을 위한 협동화 산업추진과 수출입 업체가 집중돼
있는 곳에 컨테이너 수출.입화물 일괄집하소를 설치,물품보관및 운송업무를
공동수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 관계자는 이밖에 공단마다 산업폐기물 처리장을 개발하고 전문
처리업체를 유치,경비를 절감하고 제품의 공동전시장 설치,공업용수공급을
위한 시설확충, 공동 복지시설 마련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영세성을 탈피하기 위한 공동대처 방안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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