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와 전국 시도/시군이 사상최대의 인사태풍에 휘말려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말 개각과 일부 시도지사 교체로 미뤄진 이번 정기인상에서는
1-3급 고위직이 10여개나 공석인데다 3월로 예정된 지자제 선거대비
등으로 2중 3중의 요인이 겹쳐 시장/군수등 4급 (서기관)이상 직급
2백여명이 이번주 안으로 승진/전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급이하 직급의 대규모 연쇄인사까지 뒤따르게됨에 따라 내무부
본부는 물론 전국 일선행정기관의 각급 공무원들은 일손을 놓은채
설왕설래하는등 인사추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내년 상반기중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임명직 시장/군수진출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점을 감안,
서기관인 본부과장급을 비롯해 시도국장급 공무원들이 시장/군수로
나가려는 움직임과 지자제 선거에 대비한 연고지 배치등이
맛물려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진통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연말의 시도지사급 승진, 민자당전문위원
파견, 국방대학원 입교등으로 3급이상 공석이 10여개나돼 승진/전보
요인이 어느때보다 큰데다 지자제선거 포석까지 겹쳐 최대규모의 인사가
곧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의 경우 시장/군수급대상자들은 자신의 거취에 전전긍긍하며
인사향방의 초읽기에 들어가 혹시나 탈락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관서장이 될 마지막 기회를 놓칠세라 학연
혈연 지연등을 동원, 치열한 인사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