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0일 고르바쵸프 소련대통령에게 KAL기사건의
진상규명과 배상을 요청하는 서한을 주한소련대사관에 전달했다.
*** KAL기 사건 진상규명/배상요구 ***
박영숙부총재와 최운상총재특보를 통해 전달한 이 서한에서 김총재는
KAL기격추 사건에 대한 소련당국의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유해소각과
민항기인줄 알면서도 격추시킨 것이 사실이라면 이에대해 사과할 것과
적정한 배상을 실시하라고 고르바쵸프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평민당은 또 이날의 확대간부회의에서 올봄의 지자제선거에 대비해 오는
21일부터 2월12일까지 마포당사에서 서울.경기지역 당직자와 지방의회의원
후보에 대한 연수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평민당은 또 경기도 성남시 성호시장의 노점상 1백79세대를 강제철거시킨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단(단장 이상수인권위원장)을 구성, 이날 현지에
파견했다.
한편 평민당은 당초 15일 갖기로 했던 김대중총재의 기자회견을 이날이
페르시아만사태 시효만료일임을 감안, 18일이나 19일께로 예상되는 여야
총재회담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