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제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나프타의 국내 공급가격을
9.6% 인하하고 에틸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 관련 유분제품
가격도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 나프타 9.6%, 유분제품 2.9-10.2% ***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을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에틸렌, PVC, 스티렌
모노머, SBR(합성고무), 카프로락탐, 우레탄, 폴리에스터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 가격에도 폭넓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나프타의 국제시세가 지난해 11월의 t당 평균
2백98달러에서 12월에는 t당 2백77달러로 하락한데다 올해부터는 수입관세에
부가되던 2.5%의 방위세가 폐지됨에 따라 나프타의 국내공급가격을 종전의
t당 3백12달러에서 t당 2백82달러로 9.6% 인하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나프타 관련유분 가격도 인하, 방향족 계열의 에틸렌은
종전의 kg당 5백34원에서 5백18원으로 3% <>부타디엔은 kg당 4백17원에서
4백5원으로 2.9%를 각각 인하키로 했다.
또 BTX 계열의 <>벤젠은 kg당 3백97원에서 3백57원으로 10.1% <>톨루엔은
kg당 2백95원에서 2백65원으로 10.2% <>크실렌은 kg당 3백6원에서 2백75원
으로 10.1%씩 내리기로 했다.
그러나 나프타 관련유분 가운데 프로필렌만은 kg당 4백73원의 현행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국내 나프타가격의 산정기준이 되는
국제가격이 크게 내려 물가안정의 차원에서 인하조정을 단행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이번 가격조정에서 그동안의 인상유보분을 모두 털어버렸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제가격이 하락할 경우 즉시 가격을 다시 인하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