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공단 입주업체들은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에서 생산직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수입,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한국수출산업공단은 9일 서면건의를 통해 최근 제조업체들의 생산직
구인난이 심화, 일부 생산시설을 가동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생산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인력수입
활용방안과 향락업소 규제대책을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한륙전자는 시설재를 도입, 설비증설을 마쳤으나
인력이 없어 값비싼 장비를 놀리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삼익악기는 현지 투자공장의 견습공을 기술연수 명목으로 불러다 활용하려고
해도 체류허가기간이 3 개월로 돼 있어 지나치게 단기간이라고 지적,
이들의 체류허가 기간과 연장기간을 연장해 줄것을 요청했다.
제일엔지니어링은 서비스업의 지나친 팽창으로 제조업의 인력난이 가중,
고급인력은 물론 음식점종업원과 백화점 점원, 골프장 캐디 등으로 단순노동
인력까지 뺏기고 있다고 지적, 서비스 종사인력을 제조업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것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수출산업공단은 과소비와 향락업소에서 쉽게 일하고
쉽게 소득을 올리려는 의식이 젊은이들에게 만연돼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불법 향락업소의 강력한 규제와 향락업소의 신설 억제로
노동력이 제조업으로 몰리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