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의 미-이라크 외무장관회담은 3차회담까지 이어졌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다고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말했다.
*** 베이커 회견 철군시한 어기면 파멸적사태 초래 ***
베이커장관은 이날 총 6시간30분에 걸친 회담이 끝난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유감스럽게도 나는 이라크측의 어떠한 유연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침공에 대한 세계여론을 "너무 많이 오판했다"고
지적하고 "우리 모두는 이라크 지도부가 평화의 길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라크 당국이 유엔이 설정한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이행치
않음으로써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군사대결의 길을 건택하려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6시간여 계속된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