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서 상공장관은 9일 오전 칼라 힐즈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양국간의 통상현안을 협의했다.
이날 이장관은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한국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한.미통상현안의 해결을 위해
양국이 상호신뢰를 갖고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 로가초프 소외무차관과 소비재대소공급 협의 ***
한편 이장관은 이날 오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방한중인
로가초프소련외무차관의 예방을 받고 양국의 외교관계수립과 무역협정 등
4개 경제관계협정의 체결을 계기로 90년대 중반 양국간 교역규모가 1백억
달러 수준이 되도록 서로 협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로가초프차관은 이날 소련이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소련측이 요청한 소비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한국측이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국내생산이 안되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국내업체가 공급가능한 물자의 대소공급방안이 검토됐다고 전제, 우리의
능력범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