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종찬의원등 민정계 8인의원들은 9일 상오 시내
가든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인위적 세대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노태우대통령의 발언이후 활동방향을 논의, 새로운 정치풍토조성을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중진 8명 새 정치풍토 조성키로 ***
이자헌 이종찬 심명보 오유방 이치호 김현욱 신상식 장경우
최재욱의원등은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있을수 없다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하고, 그러나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새
정치분위기를 조성하는 목적의 모임은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회합이 끝난뒤 오의원은 "8인이 모여 특정인을 반대하거나 세대교체에
앞장서기로 결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그러나 새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새 정치풍토를 조성하는 문제에
관심을 갖기로 한 것은 사실이며 이같은 활동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의원은 또 "차기 대권후보는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해야한다는
노대통령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후보를 경선할때 우리도 후보를
내세워 대처하자는 것"이라고 민정계 대통령후보를 독자적으로 추천할
계획임을 분명히했다.
민정계 8인의원들의 이같은 입장정리는 일단 세대교체주장을
자제한뒤 민정계 단합을 통해 민주계와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대권구도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