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상승과 국내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돼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83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7일 미국자동차업계에 따르면 90년중 미국내 자동차판매대수는
한해전보다 4%가 줄어든 1천 4백 20여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됐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금년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작년보다 5% 정도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줄이고 종업원도 감원할
계획이다.
승용차 부문에서 GM 은 작년에 3백 14만 1천대를 팔아 89년도의
3백 27만 7천대보다 4.5%가 줄었고 포드는 1백 88만대를 팔아
10.7%가, 크라이슬러는 79만 5천대를 팔아 13.6가 줄었다.
이에비해 연료절약형인 일제차는 마쓰다가 전년비 74.2%의 신장세를
보였고 도요타가 34만 9천대를 팔아 63.6%, 혼다가 46만 4천대를 팔아
18.8%, 닛산이 11만대를 팔아 5.9%의 판매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혼다도 중동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12월 중순에는
전년동기비 43.2%나 판매량이 줄었다.
트럭 부문의 판매대수는 GM 포드 클라이슬러가 각각 2.6% 2.4%
13.1%, 도요타와 닛산이 18.1% 0.5%씩 감소했다.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를 포함한 일제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89년도의 25%에서 90년에는 28%로 높아졌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차종은 혼다 아코드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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