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자제선거에 대비, 재야인사및 구정치인들의 영입작업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제2의 창당을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오는 10일 김현규총재대행이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진로와 지자제선거에 임하는 입장등을 밝히고 오는 21일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체제로 출범한후 24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 등원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와관련, 재야세력인 민주연합측 인사의 영입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부영씨등은 5일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의 통합용의를 표명하고 통합의 조건으로 민주당의 선해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철 노무현 김정길의원등 소장파 의원들이 민주
연합측의 요구대로 당을 법적으로 해체한후 새로 창당절차를 거칠 것을
주장하는 반면 박찬종 김광일의원등은 당을 완전 해체할 경우 지자제
선거전에 재창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이 일괄
사표를 내는 형식의 정치적 해체를 제의하고 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하오 시내 S음식점에서 총재단과 이기택전총재를 비롯,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갖고 민주연합측의 영입문제등을
논의했으나 당해체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연합측은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교협(민주화교수
협의회), 경실련소속 인사들도 포함된 50여명의 신당 가담예상자 명단을
민주당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재야세력과 함께 고흥문 이중재 양순직씨등 구정치인의
영입교섭도 서두르고 있는데 이들은 당해체가 전제될 경우 민주당측에의
가담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당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