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부터 오는 93년까지 2조2천4백77억원의 자금을
들여 국내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 연간 농산물
공동출하물량을 지난해의 3조원에서 93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 93년까지 유통구조개선에 2조2천477억 투입 ***
농협은 이와관련, 산지 유통기능 강화를 위한 공동출하 조직을 현재의
1만2천개에서 오는 92년 2만4천개로 늘리고 농협이 취급하는 농산물의
비중을 현재의 20%에서 오는 93년에 30%로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계획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과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을 농민의 생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동안 공동출하반 육성자금
1천5백억원, 산지와 소비지 유통시설 1천9백20억원, 과채류 가격지지와
화훼류 육성 1조5천6백12억원, 각종 유통시설 3천4백45억원 등 총
2조2천4백77억원을 유통구조 개선과 농산물 판매 촉진 사업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농협은 또 유통구조 개선과 관련된 각종 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하고 무,배추,마늘, 양파, 파에 대한 출하선도금 지원비율을 현재 전체
물량의 7%선에서 20%선으로 대폭 늘리고 자금 지원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약정 물량의 50%를 반드시 계통출하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농협은 공동출하 자금 및 시설지원 대상을 현재 17개 품목에서 모든
농산물로 확대하고 규격출하 선도금 지원대상 품목도 현재 6개에서
25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마늘, 양파, 파, 무, 배추 등의 포전(밭떼기)경매제도를 도입,
생산농가의 수익을 높이며 수입개방에 대응해 과실류와 화훼류에 대해
집중 투자, 농산물 수출물량을 지난해 4천t에서 오는 93년에 4만4천
4백50t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출품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농협은 이와함께 쌀 판매제도를 개선, 양곡판매를 식품점, 잡화점
등 편의점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