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과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회
사가 90사업연도(90.4-91.3) 들어 거둔 수입이 11조원을 넘어섰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8개 생보사가 90사업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11 월말까지 벌어들인 수입규모는 수입보험료가
9조4천1백74억원 <>투자수입이 1조6 천2백94억원 <>기타가 1백23억원
등 모두 11조5백92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입규모는 전년 동기의 8조2천2백억원에 비해 34%, 한달전인
10월말까지의 9조5천30억원에 비해서는 16%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중 삼성생명보험 등 기존 6개사는 전년 동기의 8조5백81억원
보다 24% 늘어난 10조2백75억원의 수입을 올려 생보사 전체 수입의
91%를 차지했고 국민생명보험 등 6개 내국사는 전년동기의 94억원보다
59배나 폭증한 5천6백5억원(전체의 5%)을 벌여 들였다.
또 광주생명보험 등 7개 지방사의 수입규모는 2천6백3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백42%, 동양베네피트 등 5개 합작사는 1천9백
96억원으로 4백25%, 아플락 등 4개 외국사는 85억원으로 42%가 각각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과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생보사의
수입규모가 이처럼 급팽창한 것은 이들이 부동산 및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보험모집에 경쟁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 기간중 생보사의 지출규모는 <>지급보험금 5조5천2백77억원
<>사업비1조2천1백34억원 <>기타 1천9백6억원 등 모두 6조9천3백
17억원으로 집계됐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