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3백점이상의 고득점자가 전년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고 각 학과별 합격선도 5-8점정도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합격자중 재수생비율은 지난해의 45.8%에서 44.4%로 1.4%
포인트 낮아져 재수생 강세 현상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대가 발표한 합격자 사정결과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4천3백85명 가운데 학력고사 3백점이상 고득점자는 9백34명으로 지난해
1천8백52명보다 49.5%(9백18명)가 감소됐으며 3백점이상 지원자중
불합격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격자의 점수분포를 보면 학력고사 2백85점-3백5점사이에 전체
합격자의 60.78%가 몰려 있고<>3백점이상 21.3%이었으며 합격자의
평균득점은 2백91점에서 2백95점 선으로 추정돼 지난해 평균 득점대보다
3-6점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문계보다 자연계에 고득점자가 몰려
3백점이상 합격자는 인문계 3백6명,자연계 6백28명의 분포를 보였다.
제1지망에 합격한 학생은 전체의 90.5%인 3천9백67명이었으며 남녀
합격률은 남자가 4천3백61명으로 78.9%,여자가 9백24명,2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올해 서울대 전체수석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사람은 공대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한 한확군(16.목포덕인고 3)으로 총 4백85.7점
만점에 4백70.7점(학력고사 3백25점)을 얻었으며 인문계 수석은 4백69.2점
(학력고사 3백23.5)을 받은 법학과 지원 김지홍군 (18.대전 대신고)과
정석종군(18.대구 능인고)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여자 전체수석은 공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지원한 손지원양(19.
서초고졸)이 총4백85.7점 만점에 4백67점(학력고사 3백21.3)을,여자
인문계 수석은 법학과에 지원한 김연미양(18.경기여고 3)이
4백59.2점(학력고사 3백13.5)을 얻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