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 및 건설관련 법인이 제조업 법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등 국내산업이 불건전한 발전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또 연간 외형이 5억원미만인 영세법인이 3만5천5백76개로 전체 법인의
54.5%에 달하고 있고 30억원이상의 중.대형 법인은 9천2백30개로 전체의
14.2%를 차지하고 있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89년말 현재 가동법인은 총 6만5천2백24개로
전년말의 5만6천6백15개에 비해 8천6백9개(15.2%)가 늘어났다.
이중 건설업 법인은 8천9백15개로 전년말에 비해 1천8백48개(26.1%)나
크게 늘어났으며 음식.숙박관련 법인은 4백42개에 달해 전년말보다
89개(25.2%)가 증가했다.
또 도매업 법인은 1만3백85개, 서비스관련 법인은 8천4백43개로 각각
전년말에 비해 1천9백25개(22.8%)와 1천4백4개(19.9%)가 늘어났다.
이에 반해 제조업 법인수는 지난 88년말 1만7천8백97개에서 작년말에는
2만8백47개로 2천9백50개(16.5%) 증가하는데 그쳐 서비스.유통관련 산업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뒤졌으며 의료업 법인은 1백96개로 오히려 4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법인을 89년중 연간 외형규모별로 보면 5억원미만의
영세 법인은 3만5천5백76개 <>5억-30억원미만의 소법인이 2만4백18개
<>30억-1백억원미만인 중법인이 6천3백80개 <>1백억원이상 대법인이
2천8백50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