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이래 최대규모인 17척의 미함대가 1만6천병력을 싣고 28일
페르시이만지역으로 향발한 가운데 미국과 이라크는 일체의 타협이나
양보거부 방침을 재차 천명하면서 병사들에게 세균전에 대비한 접종을
지시하거나 미사일발사 실험을 실시, 실전준비작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또 요르단은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자국 영토내로 밀고
들어올 경우에 대비, 이스라엘 국경지역에 병력과 탱크를 집결시켰으며
미국은 수단과 요르단등 친이라크국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에 대해 출력
령을 내려 미-이라크전 발발에 대한 대책이 중동인접국들에 확산되고
있다.
1만6천여병력을 페르시아만지역에 실어나를군함 17척으로 구성된 미
함대가 이날 미 버지니아주 노퍽항에서 속속 출항을 시작했다.
유엔이 규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시한인 내년 1월15일 3주 앞두고
추가로 중동지역에 파견되는 이 함대는 아메리카호와 시어도어 루즈벨트
호등 2척의 항모가 포함되어 있으며 2주후 페르시아만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함대는 이미 페르시아만 해역에 도착해 있는 사라토가호등 3척의
항모가 포함된 미 함대와 1월15일 이전에 합류하게 되며 단일분쟁지역에
이처럼 대규모 미함대가 집결하는 것은 베트남전이래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