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등 대도시의 버스업체들이 운전기사를 확보하지 못해 놀려
두는 버스가 많아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운전기사의 과로로 인한
사고위험성이 날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통부와 전국버스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 4백4개
시내버스 업체의 면허대수는 모두 2만4천8백75대이며 이들 버스의 운행에
필요한 운전기사는 1일2교대 기준으로 최소한 4만9천7백50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전국 버스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운전기사는 4만5천명선에
불과, 4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에따라 많은 시내버스 회사들이
운전기사들에게 시간외 근무를 요구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못해 버스를
놀려두는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버스의 경우 총 8천3백73대 가운데 평균 1천83대가 운휴,운휴율이
12.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버스연합회는 이에따라 해외동포 인력 수입제도의 시행등 운전기사
확보방안을 교통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교통부는 운전기사 처우개선등의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마련중이다.
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6대 도시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수는 적정인원
3만6천8백여명에 취업인원 2만9천8백여명으로 무려 7천여명이 부족,특히
대도시의 운전기사부족난이 심각한 상태다.